“끼니 해결하려 쓰레기 뒤지는 건 일상”…위기의 브라질 (영상)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9 20:00수정 2021-10-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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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LiaDeSousa1’ 갈무리
물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로 휘청이는 브라질 주민들의 충격적인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의 주도(州都) 포르탈레자 시내 부유층 동네인 바이후 코코 지역에서 촬영됐다.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30초 짜리 영상에는 성인 5명이 쓰레기 수거 차량 뒤에 매달려 수거함을 뒤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주민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식료품 등을 찾고 가방에 넣어 챙긴다. 마치 일상이라는 듯 태연하게 쓰레기를 수거하는 미화원 모습과 해당 영상이 부유층 동네에서 촬영됐다는 점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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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LiaDeSousa1’ 갈무리
지난달 28일 해당 영상을 촬영한 우버 택시 운전사 안드레 케이로즈는 “이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너무 슬픈 장면”이라며 “내키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촬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슈퍼마켓 직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 매일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고 어린아이들까지 쓰레기에 몸을 던져 먹을 것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60만 3456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극심한 피해를 겪은 브라질은 최근 연료비와 전기요금,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이 계속됐으며 물가 상승세도 함께 가팔라졌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 9월 브라질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0.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2016년 2월 10.36%를 기록한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하루 한 끼를 해결하기 힘든 주민이 2년 전에는 1000만 명 정도였지만 현재는 배 가까이 늘어 1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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