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머스크… 민간인 4명 태우고 사흘간 우주관광

임보미 기자 입력 2021-09-14 03:00수정 2021-09-1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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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사-교수-엔지니어 탑승
내일 ‘아폴로11호’ 발사대서 우주로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시프트포페이먼츠의 재러드 아이작먼 최고경영자(CEO·왼쪽에서 두 번째)와 3명의 동료들이 12일 미 남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팰컨9 로켓’과 ‘크루드래건’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인스피레이션4 트위터 캡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창업자(50)가 세운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전문 조종사 없이 일반 민간인들만 태운 우주선을 사상 처음으로 쏘아 올린다.

로이터통신 등은 민간인 4명으로 구성된 우주비행팀 ‘인스피레이션4’가 15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드래건을 타고 사흘간 지구궤도를 탐험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앞서 제프 베이조스 미국 아마존 창업주의 ‘블루 오리진’,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의 ‘버진 갤럭틱’은 모두 전문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채로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시프트포페이먼츠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아이작먼(38)이 지휘한다. 5세 때부터 우주여행을 꿈꾼 그는 지난해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자 올해 2월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암 치료 연구로 유명한 미 오클라호마주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에 기부할 2억 달러(약 2200억 원)의 돈을 모으기 위해 이번 여행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아이작먼을 포함한 인스피레이션4 팀원들이 탑승할 크루드래건은 15일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39번 발사대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11호’가 같은 발사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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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먼은 3명의 동행자를 직접 선택했다. 세인트주드의 의사 헤일리 아르세노(30·여)는 어린 시절 이 병원에서 골수암 치료를 받았다. 당시 종양이 있던 왼쪽 다리뼈 일부를 금속 막대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았고 신체 보철물을 지닌 채 우주비행을 시도하는 최초의 인물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11’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아버지를 둔 시안 프록터 사우스마운틴커뮤니티칼리지 지구과학 교수, 방산기업 록히트마틴의 기술자 겸 전직 공군 크리스 셈브로스키도 탑승한다.

아이작먼이 이번 비행을 위해 스페이스X에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NASA는 우주인 1명의 팰컨9 로켓 사용료로 5500만 달러를 낸다. 포브스 기준 아이작먼의 자산은 24억 달러(약 2조8190억 원)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스페이스x. 테슬라#일론 머스크#인스프레이션4#시프트포페이먼츠 최고경영자#재러드 아이작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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