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권자 53% “도쿄올림픽 무관중으로 해야”…83% “감염확산 불안”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1일 11시 37분


코멘트

스가 내각 지지율 34%로 낮은 수준 유지
"난국 뛰어넘을 것" 발언, 54% "납득못해"

일본 유권자 10명 중 5명 이상이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를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아사히 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9~20일)에 따르면 53%가 내달 개최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관객 없이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42%인 “관객 수를 제한해 실시해야 한다”를 웃돌았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유관중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경기장 당 1만명 상한을 조건으로 수용하겠다는 방안이다.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 조직위원회 등 도쿄올림픽 5자 회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을 “올 여름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34%로 지난 조사 대비 20%포인트나 올랐다. “중지(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재연기해야 한다”는 30%로 지난 조사보다 10%포인트 내렸다.

지난 조사보다 올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은 83%에 달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81%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제1 야당 입헌민주당 지지층은 93%가 불안을 느낀다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5월)에 비해 1%포인트 오른 34%였다.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로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스가 총리가 “사람의 노력과 뛰어난 지혜로 난국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가 54%였다. “납득할 수 있다”는 38%에 그쳤다.

일본 정보는 도쿄도 등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을 오키나와(沖?)현만 제외하고 21일부터 전면 해제했다. 해제 시기에 대해 “너무 빠르다”는 응답은 51%로 가장 많았다. “적절하다”는 33%였다. “너무 느리다”는 10%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유·무선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19~20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