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해외 순방길 매미 소동…“한 마리 잡았다”

뉴시스 입력 2021-06-10 14:10수정 2021-06-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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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취재진 탑승한 비행기, 엔진 매미 유입으로 지연 출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과의 접촉을 위한 첫 해외 순방길에 예상 못 한 ‘매미 소동’을 겪었다.

NBC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을 떠난 8일(현지시간) 동행 취재를 위해 기자 수십 명이 탑승한 백악관 기자단 비행기가 매미 떼로 인해 이륙이 늦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일으킨 매미 떼는 ‘브루드 X’라고 불리는 종으로, 17년을 땅속에서 지내다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미 언론은 지난 5월 브루드 X 수십억 마리가 미 동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에 출몰하리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애초에 기자단 비행기는 이날 오후 9시께 바이든 대통령 출발에 맞춰 덜레스 국제공항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매미 떼가 엔진에 침투하면서 무려 5시간 이상 출발이 늦어졌다. 다음 날인 9일 새벽 2시15분에야 기자단은 공항을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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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역시 매미 떼의 습격을 피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앤드루스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단과 잠시 질의를 했는데, 질문을 받으러 걸어오는 길에 매미가 그의 목에 달라붙었다.

공항에서 촬영된 당시 사진에는 바이든 대통령 셔츠 깃에 매미가 달라붙은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곁에 선 군인과 대화하다 오른손으로 자신 목덜미를 쓸며 매미를 떼어낸다. 군인들도 매미가 날아와 움찔 몸을 피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취재진에게 다가오다 자신 목을 쓸어 보이며 “매미를 조심하라”라고 했다. 이어 다시 취재진 앞에 서서 “매미를 조심하라. 방금 내가 한 마리 잡았다. 한 마리가 내게 붙었다”라고 거듭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에서 첫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연이어 회의를 하며,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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