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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된 美 20달러 금화, 소더비서 211억에 낙찰…“역대 최고가”
뉴스1
입력
2021-06-09 11:58
2021년 6월 9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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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델레노 루스벨트 미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포기한 이후 발행 중단된 20달러 짜리 ‘더블 이글’ 금화가 세계 최대의 경매업체 소더비에서 기록적인 1887만 달러(211억 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블 이글’은 예상낙찰가 최대 1500만 달러(167억 원)를 크게 뛰어넘었다.
‘더블 이글’ 금화 한쪽 면에는 자유의 여신상의 레이디 리버티, 다른 한쪽 면에는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가 그려져 있다.
소더비 측은 동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탐나는 동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달러, 한화로 2만2000원에 불과한 이 동전이 200억 원대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뭘까.
사실 ‘더블 이글’ 동전은 1933년 미국에서 발행된 마지막 금화지만, 한번도 사용된적은 없다.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3년에 취임한 루스벨트는 취임 100일 만에 화폐 가치를 금의 가치로 평가하는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부된 동전 2개를 제외한 모든 동전은 파기하도록 했다.
그러나 1937년 기부된 동전이 세간에 모습을 들어내 비밀경호국이 조사를 벌였고 1944년 당국은 금화의 소유가 불법이라고 규정지었다.
다시 1996년 비밀경호국은 뉴욕에서 발견된 ‘더블 이글’을 개인으로부터 압수했지만, 5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해당 동전에 한해 개인 소유를 합법화했다.
그러나 이후에 발견된 더블 이글 금화는 미국 연방의 소유라는 판결이 나옴에 따라 이날 낙찰된 금화는 개인이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동전이 됐다.
한편 이번 금화는 지난 2013년 1000만 달러에 낙찰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가볍게 제쳤다.
종전 최고가로 낙찰된 1794년 은화는 미합중국 조폐국이 만든 최초의 주화로 추정되며 1794년과 1795년 2년 동안만 사용돼 희소성을 인정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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