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3~17세도 긴급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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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5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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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3~17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해서도 자국의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노백의 인웨이둥 회장은 전날 늦은 저녁 관영 TV에 출연해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연령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3세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3일까지 중국에서는 시노백 백신은 7억2350만회 접종됐는데, 18세 이상만 허용됐다.

하지만 시노백 백신을 더 어린 연령대에 대한 접종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보건 당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인 회장은 강조했다.

미성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밀린다고 인 회장은 밝혔다. 노년층은 감염으로 인한 증세가 심각해질 위험이 미성년자에 비해 더 높다.

시노백은 3∼17세 대상 1상과 2상 임상시험을 마쳤고, 미성년 그룹에서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백신의 면역반응이 있었고 가장 큰 부작용도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고 인 회장은 말했다. 또, 2상 임상에서 참여자들은 2차례 접종을 마치고 3차 부스터(면역증강용 추가접종)도 맞았다.

인 회장에 따르면 임상 참여자들은 접종 1주일 안에 항체수준이 10배로 높아졌고 한 달 반이 지나면 20배에 달했다.

하지만 시노백은 3차 부스터의 접종 시기를 정부에 권고하기 전에 항체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대해 장기 추적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고 인 회장은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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