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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화장실 회전문 만졌다가…태국 시장서 867명 코로나 감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20 17:30
2021년 5월 20일 17시 30분
입력
2021-05-20 17:30
2021년 5월 20일 17시 30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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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유료 공중화장실 앞에 설치된 회전문. 사진=뉴스1/페이스북 갈무리
태국의 한 시장에서 일하는 상인과 근로자 수백 명이 공중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19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는 이날 북부 파툼타니주 시뭄무앙 청과물 시장에서 86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시뭄무앙 시장의 상인과 근로자 1만4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867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확진자 대부분은 시장 내 위치한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화장실은 동전을 넣은 뒤 회전문을 통과해야 하는 구조인데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회전문을 만지며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는 “화장실 입구에 있는 회전문을 없애고 화장실 내부에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며 “시장은 매일 소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장 입구에서 모바일 앱으로 등록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며 시장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제출해야 한다.
시뭄무앙 시장은 현재 10개 구역 중 8개만 운영 중이다. 폐쇄한 2개 구역 중 한 곳엔 환자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병상이 마련돼 있다. 나머지 폐쇄 구역에도 병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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