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하이오, 백신 접종자 5명 추첨해 11억원 준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3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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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앞두고 접종 지원책

미국 오하이오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5명을 추첨해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주기로 했다. 일종의 백신 복권인 셈이다.

12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공화당)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백신 접종 활성화 대책을 공개했다.

추첨은 5월26일부터 적어도 1번 백신을 접종받은 18세 이상 오하이오 성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5주 동안 매주 수요일 진행, 당첨자 총 5명이 각각 100만달러씩 수령한다.

이외 17세 이하 접종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진행해 4년 동안의 오하이오 공립대 학비, 기숙사비, 교재비 등을 지원한다. 이 역시 5명을 뽑는다.

이번 대책은 오하이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대부분 끝나는 6월2일을 앞두고 나왔다. 다만 드와이 주지사는 상점 등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드와인 주지사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민 42%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무리했지만 최근 접종 수요가 줄었다.

자금은 연방정부 코로나19 구제기금으로 조달한다. 주 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구제기금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드와인 주지사는 “원하는 사람 누구나 즉시 이용가능한 백신이 준비된 현시점에서 진짜 낭비는 (백신 복권이 아니라) 코로나19에 의해 희생된 생명”이라고 밝혔다.

여러 주가 코로나19 접종 유인책으로 쿠폰, 현금 등을 주고 있지만 오하이오는 이제까지 가장 많은 액수를 제시한 지역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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