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바이든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는 ‘립서비스’” 혹평

뉴스1 입력 2021-05-07 09:43수정 2021-05-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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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포기 지지 발언을 두고 ‘립 서비스’라고 혹평했다.

매체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특허권 포기 발언은 “정치적 술책”이라며 백신 생산 능력이 부족한 국가들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도와 남아프리카가 주도한 지재권 면제 주장에 대해 반대했던 부국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입장 변화는 인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급증과 이를 무관심하게 지켜본 미국에 대한 비판이 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했다.

펑두오지아 중국백신산업협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의 지재권 포기는 빈국들이 백신을 필요로 하는 동안 주요 백신 공급국으로서 무관심하고 부정적인 행동으로 인해 엉망이된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정치적 전략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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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회장은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대중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라며 “미국이 지재권 포기를 번복한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이라고 했다.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지재권 면제를 포기해도 행정적이나 법적인 절차를 거의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에 있는 한 백신 전문가는 익명을 전제로 “백신 공급의 키(Key)는 특허나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가난한 나라들의 부족한 제조 기술과 인력”이라며 “가난한 나라들은 지재권 포기에 대한 혜택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전문가는 “메신저 RNA(mRNA) 백신 제조 기술은 매우 발전돼 있다. 특히 나노리포좀 전달과 핵산 수정 기술은 중국과 인도 같은 주요 백신 제조국에서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더욱 그럴듯한 모델은 백신을 직접 판매·기증하거나 국내에서 백신 생산을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펑 회장은 중국은 전세계 백신 공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점점 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 소재 코로나19 전용 과학 플랫폼 에어피니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3월까지 생산한 1억64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중 수출량은 ‘제로’(0)였다. EU는 같은 달 생산한 1억1000만회분의 42%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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