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 생산 백신 첫 해외 수출…화이자 백신 멕시코에 공급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30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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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수출 제한 3월31일 만료
당국자 "초과 생산분 해외에 공급"

미국에서 생산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번주 멕시코에 처음으로 공급된다. 미국 내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의 첫 해외 수출이다.

화이자는 이번주 멕시코에 공급하는 백신 물량 중 미시간 캘러머주카운티 포티지에 있는 화이자의 글로벌 공장에서 생산한 것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미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로이터가 단독 보도한 이 내용은 나스닥 등이 확인했다.

미 제약사가 자국 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백신 수출을 제한한 것이 지난 3월31일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당국자는 “화이자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백신을 미국에 계속 공급하면서 여분을 해외로 수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매주 최대 2500만 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에 7월 말까지 3억 회분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도 남을 물량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제까지 벨기에의 유럽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다른 나라에 공급해 왔다.

멕시코에는 지금까지 1000만 회분 이상을 공급, 최대 공급처가 됐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이번주 화이자로부터 200만 회분을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벨기에 공장에서 100만 회분을 받았는데 나머지 100만 회분이 모두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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