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든 연설에 “신포도 심리버려야…민주주의 특허품아냐”

뉴시스 입력 2021-04-29 18:06수정 2021-04-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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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후 첫 의회 연설에 강력한 반대 표명
"미국, 평온하고 이성적인 심리로 중국 발전 바라봐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중국에 대해 전방위적인 견제 입장을 확인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중 관계에 있어서 협력은 주류가 돼야 한다”면서 “미중이 일부 영역에서 경쟁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미중간 경쟁은 ‘육상경기’와 같아야 하고 ‘목숨을 건 결투’와 같아서는 안 된다”면서 “양국 모두 스스로 경쟁력을 향상해야지 상대방에게 속임수를 쓰고 악의적인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반복해서 국제원칙을 파괴하고 공정경쟁의 시장 원칙을 훼손했으며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제를 이데올로기화했다”면서 “아울러 국력을 남용해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발전을 타격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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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대변인은 “오늘날 미국은 타국에 규정을 지키라고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는 분명 말과 행동이 다른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국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미국의 일부 사람은 말만 하면 중국을 지적한다”면서 “이는 냉전적 사고방식과 이데올로기적 편견 때문이며 자신감이 부족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신포도 심리(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억지로 자기합리화하는 것)’을 버리고 더 평온하고 이성적인 심리로 중국의 발전을 바라보고, 대국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평화발전의 구축자, 발전의 공헌자, 국제질서의 수호자”라면서 “중국은 미국과 ‘충돌하지 않고, 대결하지 않으며 상호존중, 상생협력’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은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며 자국의 발전 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대변인은 “민주주의는 전 인류 공동의 가치이지 어떤 국가의 특허품”이 아니라면서 “한 국가의 민주주의 정치는 해당 국가 인민들이 실정에 따라 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 국가가) 타국에 자신들의 제도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거나 민주주의를 빌미로 ‘당동벌이(黨同伐異. 일의 옳고 그름은 따지지 않고 뜻이 같은 무리끼리 돕고 그렇지 않은 무리는 배척함)’하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모욕과 조롱”이라면서 “이는 분열을 조장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중간 경쟁은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대결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중국과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은 자국 이익을 침해하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 에 맞서고 인권과 자유 침해에도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위기 해결 방법으로 동맹과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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