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비행하며 하늘 누빈 ‘두바이 제트맨’, 낙하산 안펴 사망

뉴스1 입력 2021-04-19 16:11수정 2021-04-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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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제트맨’으로 불렸던 프랑스 스턴트맨 뱅스 르페가 추락 위험 당시 통제력을 잃고 낙하산을 펴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화면 캡처 © 뉴스1
특수 제작한 장비를 착용하고 하늘을 누비는 모습에 ‘두바이 제트맨’으로 불렸던 프랑스 스턴트맨 뱅스 르페가 추락 위험 당시 통제력을 잃고 낙하산을 펴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두바이 사막에서 비행 훈련 중 추락해 숨졌다.

채널뉴스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사고조사 보고서에서 르페가 비행 중 추락할 때 통제력을 잃고 비상 낙하산을 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비행 중 착용하는 특수 장비에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용 낙하산이 내장돼 있는데, 르페가 낙하산을 펼치지 못해 추락, 사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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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항공청은 보고서에서 “사고 당시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들은 르페가 비상 낙하산을 펴는 대신 추락을 막으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낙하산은 르페가 추락한 후에야 작동했다. 그러나 특수 장비에 기계적 결함이 발생하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고 당시 그는 정신적·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했으며, 비행 전 마약이나 술에 손을 댄 정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르페는 지난해 2월 미니 제트 엔진 4개를 단 카본소재 특수장비를 입고 고고도 비행에 최초로 성공해 이름을 알렸다.

이 장비를 입으면 최고 6100m 상공까지 날아오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400㎞에 달하며, 비행 가능 시간은 약 13분이다.

르페는 지난 2015년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여객기 A380과 나란히 두바이 상공을 비행하기도 하는 등 고층 건물이 즐비한 두바이를 무대로 주로 활동해 ‘두바이 제트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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