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이 소중하게 품은 새끼들 정체는 ‘어미 잃은 고양이’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1일 22시 30분


코멘트
이라크의 농부 고란 수르치가 올린 영상 캡처. goran.surchi, 틱톡
이라크의 농부 고란 수르치가 올린 영상 캡처. goran.surchi, 틱톡
암탉이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을 병아리처럼 소중하게 품은 모습이 화제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이라크의 농부 고란 수르치는 최근 자택 앞 닭장 부근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정확히 어디서 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며칠째 계속되는 소리에 그는 닭들이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닭장 안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농부는 이내 암탉 한 마리 아래쪽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영상을 녹화하기 시작했다.

그가 암탉을 들어 올리자 세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라크의 농부 고란 수르치가 올린 영상 캡처. goran.surchi, 틱톡
이라크의 농부 고란 수르치가 올린 영상 캡처. goran.surchi, 틱톡
이 놀라운 장면은 틱톡을 통해 공유됐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35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세계 각국의 누리꾼들도 함께 놀라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우리도 닭을 키우고 있는데 믿을 수 없다”, “내가 본 가장 귀여운 모습”, “닭이 너무 대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고양이들의 어미는 안타깝게도 농장 근처 호수에 빠져 죽은 채로 발견됐다. 농부는 새끼 고양이들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닭들과 함께 지내도록 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