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감염 위험 큰 신종변이 확산… 수도권서만 400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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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입국자 검역과정서도 2건 확인
외국 항공기 승객 100명내로 제한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입국 항공편 탑승자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국립감염증연구소는 기존의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발 변이와는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이달 3일까지 도쿄 등 수도권에서만 394건 확인됐고,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도 2건이 파악됐다. 새로운 변이는 남아공이나 브라질에서 유행한 것과 공통점이 일부 있지만 재감염 위험이 더 높고 백신 효과는 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토 도모야(齊藤智也) 국립감염증연구소 감염증위기관리연구센터장은 “새 변이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주류가 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태 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도 일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달 22∼28일 전국의 코로나19 환자 1234명을 검사한 결과 이 중 56명(4.5%)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전체 신규 확진자의 17%만 검사한 것을 감안하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민영방송 TBS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자 수를 줄이기 위해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에 입국 항공기의 승객 수를 일주일간 각각 3400명 이하로 제한하도록 요청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외국 항공사에는 한 편당 탑승자를 100명 이하로 제한해 달라고 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 재감염#신종변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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