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략가 “올해 인플레 우려 없을 것…기업 수익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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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2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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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 AFP=뉴스1
월스트리트. © AFP=뉴스1
인플레이션이 올해 월가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최고시장전략가(CMS)가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호건 CMS는 국채수익률 상승(국채 가격 하락)이 일반적으로 미래의 성장에 압력을 가하기는 한다면서도 이번 경우에는 기업의 수익이 대폭 회복돼 그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CNBC의 경제 시사 프로그램 ‘트레이딩 네이션’(Trading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경제활동이 폭증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이 나와 바이러스가 잦아들고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올 하반기에는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재무부의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1.34%로 약 12% 상승했다. 그래도 역대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호건 CMS는 “국채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국채로 유입된다는 것만이 아니라 국채 수익률이 왜 상승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채 수익률이 아직 그 수준에 근접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물가는 여전히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과 기업의 저축률이 기록적 수준이어서 회복과 수요 급증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호건 CMS는 “가격 변화의 일부는 일시적일 것이고, 다른 일부는 영구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며 “가령, 반도체 칩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급등 중이고, 자동차 회사들은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곳 말했다.

1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영 중인 호건 CMS는 주식 60%와 채권 40%의 포트폴리오로 위험자산(증시)과 안전자산(채권)을 관리하는 이른바 바벨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기술주와 경기순환주에 대해 균형 잡힌 접근법을 사용 중이다”며 “양자가 균형적인지 2개월마다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호건 CMS는 수일 내 순환주에서 쌓은 이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술주와 성장주 내입을 추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 동안 이 전략을 사용해 왔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우리가 본 최고의 상승장 중 일부가 국채 수익률 상승 중 일어났다”고 말했다.

호건 CNS은 그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가 4300을 달성해 지난19일 종가 대비 1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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