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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영국발 변이 감염자 1500명 넘어…42개 주서 발견
뉴시스
업데이트
2021-02-19 15:19
2021년 2월 19일 15시 19분
입력
2021-02-19 15:18
2021년 2월 19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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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캘리포니아서 주로 확산…미시간서도 세 자릿수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500명을 넘어섰다. 주 단위 42개 지역에서 발견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누적 1523명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미시간 등이 주 확산지다.
구체적으로 남부 플로리다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4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에서도 195명이 감염됐다. 북부 공업지대 미시간에서도 157명이 나왔다.
영국발 변이는 오리지널 바이러스와 기타 지역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쉽고 빠르게 확산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지난 1월에는 영국에서 해당 변이가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었다. 다만 실제 위험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영국발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미국 내 10개 주에서 21명이 나왔다. 메릴랜드에서 8명,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2명 등이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는 미국 내 4개 주에서 총 5명이 확인됐다. 미네소타 2명, 플로리다 1명, 메릴랜드 1명, 오클라호마 1명 등이다. 브라질 변이는 항체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화이자, 모더나와의 백신 추가 계약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집단 면역 형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7월 말까지 모든 미국인이 접종 가능한 백신을 확보한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포부다.
그러나 기존 백신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효능을 발휘할지 아직 명확하지가 않다. 화이자의 경우 지난 17일 기존 백신이 남아공발 변이를 상대로 항체 보호 효과가 3분의 2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빨라질 경우 백신 배포 및 집단 면역 형성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총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인 만큼 크게 차이는 없으리라는 시각도 있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이날을 기준으로 오는 6월1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전망치를 61만4500여명으로 추정한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이 전망치는 61만5200여명으로 늘어난다. 다만 마스크 착용을 보편화할 경우 누적 사망자 전망치는 58만300여명으로 크게 줄어든다.
CDC 기준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66만9556명, 누적 사망자는 48만9067명이다. 미국 내에선 현재까지 총 7337만7450 회분의 백신이 배포됐으며, 실제 접종 건수는 5773만7767건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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