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달 말에 영국에서 승인될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 고위 소식통들은 21일 옥스퍼드대학이 임상시험 최종 자료를 제출하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28~29일 즈음에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승인되면 내년 1월 첫째주부터 대규모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1회분이 4달러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이에 따라 저소득 국가들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가장 큰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연구진이 최종 임상시험 과정에서 실수로 절반 용량만 투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효능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저용량 투약은 90%의 효능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중증 위험이 높은 55세 이상에 적용되지 않았고, 투약 대상자 수 자체도 적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승인하면 다른 나라에 신뢰를 줄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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