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日에서 가장 매출이 감소한 제품은 ‘립스틱’…코로나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4일 15시 39분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진행 영향"

올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가장 팔리지 않은 제품은 ‘립스틱’으로 드러났다.

14일 아사히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민간 조사회사 인테이지는 2020년 판매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일용 소비재의 10위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립스틱으로 전년 대비 44%나 매출액이 추락했다. 립스틱 외에도 블러셔, 파운데이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파우더 등 화장품 5개가 10위권에 들었다.

아사히는 “재택 근무가 진행되고 있는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중에서도 립스틱이 1위를 기록하고 아이라인 등 눈 주변 관련 화장품 매출이 비교적 적게 떨어진 데 대해 관계 담당자는 “마스크로 입가는 숨기고 눈 주변 화장은 하고 싶은 사람이 많았던게 아니냐”라고 풀이했다.

코로나19로 관광 수요와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도 받았다.

일용 소비재의 매출 감소 2위는 멀미약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강심제, 기침약, 비타민B1 등 의약품이 순위에 들었다. 방일 외국인의 ‘싹쓸이 쇼핑’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9위에는 종합감기약이 이름을 올렸다. 외출을 자제하고 손 씻기와 양치 습관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정착되면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인테이지의 담당자는 “보통 하락률이 큰 상품군이 이렇게까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가 소비행동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2173명→2808명→2970명→2794명→3041명→2388명 등 증가했다. 지난 12일에는 3041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14일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여행지원책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의 도쿄(東京), 나고야(名古屋) 시 이용 자제 등을 요청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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