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테이전’ 감독, 아카데미 시상식 연출 맡는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9일 09시 14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코로나 여파로 8주 연기된 4월에 개최

팬데믹의 공포를 다룬 영화 ‘컨테이전’의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가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연출을 맡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8일(현지시간) 소더버그 감독과, 에린 브로코비치 제작자 스테이시 셰어, 그리고 그래미상 등을 연출한 제시 콜린스가 제93회 오스카 시상식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에서 한 해 동안 상영된 영화를 총 결산하는 의미에서 매년 2월이나 3월에 개최되지만, 93회 오스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 예정보다 8주 연기된 내년 4월25일에 열린다. 시상식이 화상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과 돈 허드슨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다가오는 오스카상은 혁신을 위한 완벽한 기회이자 시상식의 가능성을 재구상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며 “이들은 이 시대에 직접 대응할 드림팀이다”라고 말했다.

소더버그 감독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신이 나면서도 두렵다”면서 “우리 모두가 처한 특별한 상황(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영화와 이를 만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집중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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