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 첫 겨울폭풍설 강타…도로결빙, 정전사태 예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6일 07시 33분


코멘트

뉴잉글랜드 지역 폭설과 정전으로 고통
보스턴일대 비롯 최고 46cm 첫 폭설 예고

미국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첫 겨울 폭풍이 강타, 5일 중 30cm 이상의 무거운 젖은 눈이 폭설로 내려 도로가 결빙되고 수 천 세대에 정전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동부 매사추세츠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아침에 내리던 비가 오후부터 눈으로 변하면서 매사추세츠주 턴파이크에서는 곳곳에서 차 사고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주 당국은 자동차 제한속도를 40마일(64km)로 감축하는 등 비상대비에 들어갔다.

매사추세츠주와 뉴햄프셔 주에서는 수천 세대의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역 전력회사들이 발표했다.

기상청은 현재 동북부의 강한 바람이 결국 폭풍설 급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보스턴 교외에는 단시간 30cm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캐나다에서도 남부 퀘벡 지역과 뉴 브런스윅 일대에 폭풍설이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미 동부 코네티컷 주에서는 운전자들을 향해 운전 주의 경보를 내렸다.

주 경찰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 이미 주 전체에 비상 병력이 파견되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되도록 여행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있을 것을 권한다. 부득이 운전이 필요할 경우에는 속도를 늦추고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뉴잉글랜드 지역의 전력 및 가스 공급회사인 유니틸은 폭설에 따른 정전에 대비해 비상대응팀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알렉 오미어라 대변인은 “ 새벽시간에 대규모의 진눈깨비와 강풍이 예고되어 있어 동부 해안지역의 운전자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동부지역의 폭설이 시간당 거의 7.9cm 이상의 속도로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메인주의 마이클 클레어 기상예보관이 밝혔다. 올 겨울 일부 산악지역에서 눈이 내렸지만 일반 주거지와 도시에서는 이번이 첫 폭설이 될 전망이다.

클레어 통보관은 일부 고지대에서는 최고 46cm 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뉴잉글랜드 지방에서 비교적 남쪽에 속하는 뉴욕시 일대에서는 눈 대신 거센 폭우와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렌( 미 매사추세ㅡ주)= AP/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