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장관, 英 화이자 백신 승인에 “미국 국민들 안심시킬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3일 0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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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승인한 것과 관련,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 국민들이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의 독립 규제당국이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미국 국민들에게 안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보건부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해 백신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이 안전과 질, 효능에서 철저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MHRA는 “백신 승인을 위해 중복 시험과 사전검토를 이용했다. 승인 과정에서 어떤 절차도 배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EU)에서는 영국이 백신 승인에 “너무 성급했다”(hasty)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우리는 영국이 선택한 긴급승인 절차보다 더 많은 증거와 검사를 요구했기 때문에 (영국보다) 백신 승인 절차가 더 오래 걸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EU 의회에서 중도 우파 그룹 수장을 맡고 있는 피터 리제 의원은 “이번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EMA의 철저한 검토가 성급한 긴급 판매 승인보다 낫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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