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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클 英왕자비, 둘째 아기 유산 고백…“아들 안고 쓰러져”
뉴스1
업데이트
2020-11-25 22:24
2020년 11월 25일 22시 24분
입력
2020-11-25 22:23
2020년 11월 25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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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마클(39) 영국 왕자비가 지난 7월 둘째 아이를 유산했던 아픔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24일(현지시간) 마클 왕자비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첫째 아들)아치의 기저귀를 갈고 난 후 날카로운 경련을 느껴 아들을 품에 안은 채 쓰러졌다”고 밝혔다.
마클 왕자비는 자신과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장가를 불렀지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첫째 아이를 꼭 안은 채 둘째를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병원에서 유산을 확인한 마클 왕자비는 남편 해리 왕자와 함께 가슴이 무너지는 고통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했다.
마클 왕자비는 “상실과 고통은 우리 모두를 괴롭혔다”며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공감했다. 또 경찰 폭력에 사망한 브레오나 테일러, 조지 플로이드와 같은 흑인들을 언급하며 “한때 공동체가 있었던 곳에는 이제 분열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마클 왕자비는 “아이를 잃는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지만 그것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소수”라며 “서로에게 ‘괜찮으세요?’(Are you OK?)라고 물으면서 고통을 나눌 때 우리는 함께 치유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전했다.
마클 왕자비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새로운 정상 상태에 적응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우리는 따뜻함이나 눈물로 가득찬 서로의 눈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같은 고백은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가 사생활 보호를 요구하며 일부 영국 언론과 법적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이는 마클 왕자비가 올해 초 영국 왕실에서 벗어나 경제적으로 독립을 선언한 뒤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하겠다는 결단을 보여준 최근의 사례다.
이런 행보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83년 유산을 겪고 난 후 점점 더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던 모습을 상기시킨다고 AFP통신은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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