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9 자문위원 “美, 마스크·손 씻기론 부족”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6시 17분


코멘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반(TF) 자문위원으로 지명한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 센터장은 17일(현지시간) 마스크와 손을 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오스터홀름 센터장은 17일 CNBC 뉴스 프로그램 ‘셰퍼드 스미스 위드 뉴스’와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지난 3월 뉴욕의 술집 봉쇄, 지난 2일 시작된 벨기에의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언급하자 미국에서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취지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오래전부터 마스크와 손을 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해왔다”며 “그와 동시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정말 영향을 줄만한 일이다. 나는 유럽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스터홀름 센터장은 봉쇄가 이뤄진다면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팬데믹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그로 인해 개인이나 기업이 피해를 본다면 그 손실을 공동체가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오스터홀름 센터장은 지난 11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4~6주 간 전국 봉쇄를 해야 코로나19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졌고 봉쇄 우려에 주가가 요동쳤다.

인수위원회와 다른 자문위원들은 각각 자문단과 당선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진화에 나섰다. 오스터홀름 센터장도 당시 사견에 불과하고 자문단에 권고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전국적인 봉쇄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도 미국의 상황을 ‘코로나19 지옥(Corona-hell)’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면서 상황 악화를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