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신규확진 782명…“급속 감염 확산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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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코로나19 분과 위원회 긴급 제언
누적 확진자 수 10만 9995명

일본에서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0명을 육박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9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200명, 도쿄(東京)도에서 157명, 오사카(大阪) 부에서 78명, 아이치(愛知) 현에서 57명 등 총 782명이 확인됐다.

일본의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5일, 8월 21일 이후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5일 1048명, 6일 1145명, 7일 1331명, 8일 953명 등 급증했다.

특히 홋카이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처음으로 200명 대로 올라섰다. 집단 감염 등으로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여행장려책 ‘Go To 트래블’ 대상 지역에서 제외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분과위원회 등의 제언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712명 등을 포함해 10만 9995명이 됐다.

9일 오사카 부에서 4명, 효고(兵庫) 현·오카야마(岡山) 현에서 각각 2명, 도쿄도·홋카이도·미야기(宮城) 현·아오모리(?森) 현에서 각각 1명 등 총 12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849명으로 늘었다.

9일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분과위원회는 긴급 제언을 정리하고 “급속한 감염 확산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긴급 제언은 5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지금보다 진전된 집단 감염 대응 ▲대화가 있는 정보 발신 ▲점포와 직장 등에서의 감염 방지책 확실한 실천 ▲국제적인 사람의 왕래 재개 대처 강화 ▲감염대책 검증을 위한 유전자 해석 진전 등이다.

분과위원회 회장인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진전기구 이사장은 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도 점차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급 제언과 관련 감염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나타내는 ‘스테이지 3(3단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사회 경제 활동이 제약을 받는 강한 대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다. 총 3만 2767명이다. 이어 오사카부 1만 3894명, 가나가와 현 9374명, 아이치 현 6881명, 사이타마(埼玉) 현 6293명, 지바(千葉) 현 5371명, 후쿠오카(福岡) 현 5284명, 홋카이도(北海道) 4221명, 효고 현 3538명, 오키나와(沖?) 현 3536명, 교토(京都) 부 2174명 등이다.

이외에도 공항 검역소에서 총 1272명이 확인됐으며,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국가 공무원, 검역소 직원 등 총 173명이 확진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9일 기준 204명이다. 감염이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총 9만 8313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지난 5일 기준 하루 2만 718건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실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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