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개표 끝나면 승자로 선언된다는 데 의심 없다” 승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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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6일 06시 54분


미국 대통령 선거 막바지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5일(현지 시간) 연설을 통해 “개표가 끝나면 나와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며 “모두 침착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개표가 마무리되고 있고 우리는 아주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투표는 신성하다”며 “이 나라에서 국민들이 의지를 표현하는 방법이고 미국의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의 의지이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모든 표가 개표되어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종종 엉망이고 약간의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그 인내심은 240년간 세계가 부러워해 온 통치 시스템으로 보상받았다”고 했다.

그동안 미국에서 대선이 치러지면 다음 날까지는 개표가 대부분 마무리돼 승자를 알 수 있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우편투표가 급증하면서 일부 접전지에서 사흘째 개표가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를 포함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64명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선거인단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 도달까지 6명을 남겨둔 것이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곧바로 승복하지 않으면 당선인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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