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도널드는 전사, 이 나라 사랑한다” 오바마 “무능력 못견뎌”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0-10-28 21:20수정 2020-10-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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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7일(현지 시간) 이번 대선에서 남편을 위해 첫 단독 유세에 나섰다. 대중 연설을 잘 하지 않는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나도 남편이 말하는 방식에 매번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청중 사이에서 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유세 장소는 남편이 26일 하루 동안 세 곳에서 유세 강행군을 했던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였다. 멜라니아 여사가 찾은 체스터카운티는 전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국방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연단에 오른 멜라니아 여사는 “도널드는 전사(戰士)다.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우리를 분열시키려 했고 이는 희망과 안전 대신 혼란과 공포를 초래했다”며 “우리가 선출한 대통령을 몰아내는 데나 관심을 뒀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바이든의 정책과 사회주의 의제는 미국을 파괴할 것”이라며 “우리는 도널드를 백악관에 남겨둬서 그가 할 일을 마무리 짓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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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 지원에 나섰다. 그는 역시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유세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불평하는 것을 두고 “코로나에 대한 언론 보도를 시기하고 있다”면서 “그는 백악관을 코로나19의 ‘핫 존(hot zone)’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공격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어 “플로리다, 우리는 이런 걸 4년 더 견딜 수 없다. 이런 무능력과 무관심을 견딜 수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독재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들은 당신의 재선을 원한다. 이는 당신이 지난 4년 동안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주었기 때문”이라며 “이는 좋은 일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21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오프라인 유세를 하며 바이든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오바마 전 대통령은 24일에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외곽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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