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일본 호감도’는 급락, 일본인은…‘예상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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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6일 0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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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동아시아연구원(EAI) 한일국민 상호인식조사 보고서> © 뉴스1
<출처=동아시아연구원(EAI) 한일국민 상호인식조사 보고서> © 뉴스1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올해 급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오히려 반등하는 예상외의 반전이 나타났다.

한국 글로벌 싱크탱크 동아시아연구원(EAI)은 15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NPO와 공동 진행한 ‘한일국민 상호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작년 31.7%에서 올해 12.3%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일본 호감도는 2015년 15.7%를 기록한 뒤 Δ2016년 21.3% Δ2017년 26.8% Δ2018년 28.3% Δ2019년 31.7%로 쭉 상승했었다.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작년 49.9%에서 71.6%로 급증했다. 2015년(72.5%)과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반등하고, 부정적 인식 또한 작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지속적인 하향 추세(29.1%→26.9%→22.9%→20%)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호감도가 25.9%로 반등했다.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작년 49.9%에서 올해 46.3%로 소폭 줄었다.

EAI는 그러나 “한국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낮아졌지만,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82%로 여전히 높았다”며 “호감도는 낮았지만 중요성은 변함없이 높은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일본에서는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48.1%로 나타나 조사기간 중 가장 높았다”며 “일본에서 한국 경시론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관계가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3.2%, 21.7%로 집계됐다.

한일국민 상호인식조사는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양국 성인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9월11일~9월25일, 일본에서 9월12일~10월4일 각각 진행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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