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바이든 지지 선언…美과학계 지지 잇따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5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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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티픽 아메리칸도 공개 지지…175년 역사상 처음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가 올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했다.

14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네이처는 사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지구온난화 대책, 핵무기 확산·위협과 같은 도전은 전 세계적인 (문제이고) 긴급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훼손하려 했던 국가 및 국제기구의 집단적인 노력 없이는 극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 및 과학기관을 방해한 수치스러운 기록은 이런 기관들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장기적으로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네이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포괄적인 접촉 추적 및 검사 프로그램을 갖추지 못했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바이든 후보는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 및 대체에너지 투자를 공약하고 CDC의 조언을 따르겠다고 했다고 상기했다.

네이처는 “바이든 후보의 정책과 부통령 및 상원의원으로서 보여줬던 리더십은 과학과 신뢰를 회복할 미국의 가장 좋은 희망”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바이든 후보는 진실과 증거, 과학, 민주적인 다른 기관의 신뢰를 회복하고 분열된 국가를 치유하며 미국의 명성을 재건할 긴급한 임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도 바이든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이 매체가 대통령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은 175년 역사상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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