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형 ICBM 공개한 북한에 “경계감시 전력 다한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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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지난 10일 군사 퍼레이드에서 새로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등 미사일 전력을 공개한 북한에 대한 경계감시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12일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신형 ICBM에 주목하면서 미국 등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언명했다.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에 맞춰 평양에서 전개한 대규모 열병식에서 ICBM급 신형 미사일 등을 선보이며 위용을 과시했다.

가토 관방장관은 “신형 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가능성이 큰 미사일을 북한이 공개했다”며 “이들 미사일 중에는 종전 무기와 장비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토 관방장관은 “다양화하고 복잡해지는 (북한)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포괄적인 미사일 방공능력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맞서고자 육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추진하다가 국내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포기한 바 있다.

북한이 한층 강력한 탄도 미사일을 개발한 것이 분명해진 만큼 일본은 이지스 어쇼어를 대체하는 방공 미사일 체계의 배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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