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논란’ 니콜라, 신차 공개 무기한 연기…주가는 일부 회복

뉴시스 입력 2020-10-01 09:22수정 2020-10-01 09:2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코로나19 이유…"안전할 때 개최"
"2023년부터 年 3만5000대 생산"
사기 논란이 이어진 미국의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가 12월3일로 예정됐던 신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 행사를 연기하겠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연말 행사를 취소한다며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시기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기한 연기인 셈이다.

니콜라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12월 신형 전기 픽업트럭과 배터리 기술 등을 선보이는 ‘니콜라 월드’를 개최하겠다”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니콜라 측은 ‘니콜라 월드’ 티켓의 환불 절차를 시작한다며 “원하는 사람은 환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악재에도 이날 니콜라의 주가는 14.5% 상승한 20.48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3주째 이어진 하락세를 일부 회복했다.

주요기사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2021년 말 독일 공장의 픽업트럭 대량생산 개시 ▲2023년 애리조나주 공장 준공 완료 등 구체적인 목표를 담은 일정이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니콜라 측은 이같은 계획이 성공한다면 연간 3만5000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의 트럭이 도로를 주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수소 차량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눈으로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에너지 협력사 1곳과 협력해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협상을 마쳤다”며 내년 2분기에는 첫 상업 수소충전소의 착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주요 언론들은 니콜라와 영국 에너지 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몇몇 잠재적 협력사들과 벌여오던 수소충전소 건설 논의를 중단했다며 사기 논란에 기름을 부은 바 있다.

다만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제조하겠다고 발표했던 수소 트럭 ‘배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러셀 CEO는 “이는 GM과의 협상으로 더 이상 발언은 힘들다”고 FT에 말했다. GM 역시 “아직 니콜라와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대답을 피했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