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편투표가 외국 개입보다 미 대선에 더 위협적”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7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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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올해 미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확대하는 것이 외국의 선거개입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주장했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 대한 우리의 가장 큰 위협은 야당 소속 주지사들이 수백만의 투표용지를 통제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외국의 선거 개입은 많은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며 “내게 그것은 외국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정부 당국자들은 중국과 이란, 러시아가 오는 11월3일 미 대선을 흔들려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고, 정보기관과 초당적 상원 위원회는 러시아가 지난 미 대선 때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비대면 방식인 우편투표를 확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의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고 일각에선 대선 불복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종이 투표가 외국의 개입을 더 쉽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증거는 없다고 더힐은 전했다. 또한 선거 전문가들은 우편투표와 관련해 유의미한 부정행위 증거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매체는 투표용지의 경우 서명확인 프로토콜과 추적코드 등 여러 보안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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