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전 대사, 文대통령에게 또 막말…“민주주의 짓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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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6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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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 대사 <자료사진> © News1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 대사 <자료사진> © News1
대표적 반한 인사로 부상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전 주한 일본 대사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짓밟고 정권 뜻대로 정치를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무토 전 대사는 일본 주간지인 ‘다이아몬드’ 웹사이트에 기고한 ‘문 대통령의 국회 무력화 횡포’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정권이 지난 4월 총선 압승 이후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의 대화를 하지않고 필요한 절차도 무시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임대차보호 관련 3법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과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를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권하에서 국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면서 “심의도 하지않은 채 문재인 정권의 의향에 맞춘 법률을 통과시키는 고무 스탬프 국회가 됐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발언을 인용하면서는 “앞으로도 절차와 토론을 무시한 채 단숨에 밀어붙이겠다는 민주당 분위기”라며 “민주당이 아니라 독재당”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무토 전 대사는 “민주당의 반민주적 행태는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할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당장 ‘독재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무토 전 대사 외교관 생활 40년 동안 한일 관계를 전문으로 다룬 인물로 과거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로 꼽혔으나, 퇴임 후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2017) ‘문재인이라는 재액(災厄)’(2019) 등의 책을 출간하며 혐한(嫌韓) 논객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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