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서 대선후보 수락할수도…비용 덜들고 간편”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6일 0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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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서 전당대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백악관에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에서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움직일 일이 없기 때문”이라며 “보안 관점에서 가장 간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은) 매우 좋은 장소이며 우리 나라를 잘 대표한다”며 “국가적 관점에서도 가장 비용이 덜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의 수락 연설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누군가 문제를 제기한다면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공화당 전당대회 계획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전국구 TV 생중계로 진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이달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로 치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유세가 어려워지자 백악관에서 종종 정치적 문제들에 대한 발언을 해 왔다.

미국 해치 법(Hatch Act)은 백악관 직원 등 연방 공무원의 당파적 정치 활동을 금지한다. 다만 대통령과 부통령은 면제다.

의회매체 더 힐은 그러나 대통령이 백악관을 버젓이 정치 행사에 활용하는 일은 지난 수십년간의 관행에 어긋난다며, 이전 대통령들은 백악관에서 정치적 유세를 자제했다고 지적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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