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우 톰 행크스 부부 나란히 그리스 시민권 획득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7일 15시 03분


미초타키스 총리, SNS에 행크스 사진 올려
지난 12월에는 명예 시민 지위 부여받아

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와 그의 부인 리타 윌슨이 정식으로 그리스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CNN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그리스 여권을 손에 들고 있는 톰 행크스 부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25일 행크스 부부를 그리스 파로스섬에서 만났다.

행크스 부부는 지난해 12월29일 두 사람의 자녀와 함께 그리스 명예 시민권을 얻었다. 지난 2018년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산불 피해자들을 돕는 등 큰 관심을 보여준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타키스 테오도리카코스 그리스 내무장관은 지난해 12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톰 행크스는 마티(아테네 북동부)에서 화재로 고통받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보였으며 이 이슈를 전 세계 언론에 알린 인물이다”고 밝혔다.

윌슨은 모계가 그리스계이며 행크스는 그리스 정교회 신자로 알려졌다. 행크스 부부는 그리스의 유명 휴양지인 안티파로스섬에 여름 별장을 소유하고 있어 그리스에서 휴가를 자주 보낸다.

행크스는 지난 1월 열린 2020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그리스는 나에게 안식처 같은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들을 가봤지만 그리스만한 곳은 없었다”며 “그리스의 땅, 하늘, 물은 영혼에 좋으며 나에게는 힐링의 장소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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