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모범국’ 베트남, 3개월 만에 지역 감염 발생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7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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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확진자가 보고된 도시 다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처를 강화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25일 성명을 통해 다낭에서 약 한 달간 머문 57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다른 주에는 방문하거나 낯선 인물과 대화하지 않았고 주로 가족 및 이웃들과만 접촉했다. 그는 7월20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국은 다음 날인 26일 또다시 61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전날 발표한 확진 사례와 연관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환자 또한 다낭에 약 한 달가량 머물렀으며, 다른 지역에 방문한 이력이 없다. 그는 7월18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낭 당국은 두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을 폐쇄하고 이곳 환자와 의료진, 간병인, 환자 가족 등 약 7000명에 대해 14일간의 격리를 지시했다.

아울러 일터와 학교, 병원을 제외하고는 공공장소에서 30명 이상 모이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축제나 종교 행사, 미용 시설, 술집, 댄스홀 등의 운영도 잠정 중단하게 했으며, 26일부터 14일간 관광객 출입을 막는다.

베트남에서는 26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418명 보고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5일 나온 확진자는 지난 4월16일 이후 처음 나온 지역사회 감염 사례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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