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백신, 내년 상반기 전까지 실제 접종 어려울 듯”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3일 02시 54분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2021년 상반기가 되기 전까지는 실제 접종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준비 사무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WHO가 공정한 백신 유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사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언 사무처장은 “여러 백신이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갔으며 지금까지 안전이나 면역반응 효능 면에서 실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사무처장은 “사실상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은 내년 초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공정할 필요가 있는데, 왜냐하면 백신은 세계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백신은 부유층을 위한 것도 빈곤층을 위한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160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개발되고 있으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칸시노바이오로직스 등이 백신 연구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언 사무처장은 또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될 때까지 등교 재개에 신중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학교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하는데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계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정치권에서 등교 재개 여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0만명을 넘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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