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도쿄, 코로나 상황 심각”…경계경보 최고 4단계로 격상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5일 14시 13분


코멘트
일본 수도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계경보가 15일 가장 심각한 수준을 뜻하는 ‘4단계’로 격상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도 당국은 최근 도내에서 하루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보고됨에 따라 이날 의사·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감염상황’ 경계수준을 4단계(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로 끌어올렸다.

도쿄도 당국은 현재 주 1회 단위로 도내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분석·평가해 Δ1단계(감염자 수 증가가 일정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생각된다) Δ2단계(감염 확대 징후가 있다고 생각된다) Δ3단계(감염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Δ4단계 등의 감염상황 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도쿄도 당국이 지난 2일과 9일 발표한 지표는 ‘3단계’였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돼 있던 지난 4월17일 206명, 5월1일 165명을 기록한 뒤 5월23일엔 2명까지 줄었었지만, 5월25일 ‘긴급사태 선언’ 해제 뒤에도 도내 유흥가와 병원 등지에선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보고돼왔다.

특히 이달 들어선 1일(67명)과 8일(75명)을 제외하곤 매일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9~12일 나흘간은 매일 200명대(206~243명)의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4월 당시 일일 최다 확진자 발생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관련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염상황이 확대되고 있다”며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대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