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박원순 유력 대선후보 사망”…朴시장 사망 일제보도

뉴스1 입력 2020-07-10 03:53수정 2020-07-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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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박원순 시장의 사망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으로 띄었다.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외신들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박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을 유력 대선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는 데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국 매체들을 인용해 “박 시장의 딸이 실종 신고를 한 지 하루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박 시장의 이력도 자세히 소개했다. “박 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2022년 대선에서 진보 진영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명한 인권운동가이자 변호사였던 그는 2011년부터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양성평등을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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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8년 미투(#나도 고발한다) 운동에서 유력 정치인과 정책 입안자들을 고소한 여성들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고,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찰이 심야 수색 과정에서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북악산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박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을 대선 후보로 여겨져 왔다”며 “서울시장으로 정치에 입문하기 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일제 치하 위안부 피해자와 성희롱 사건 등을 변호해 왔다”고 그의 이력을 자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선두에 섰다”고 덧붙였다.

CNN도 이날 속보를 타전하고 “박 시장 딸의 실종 신고로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며 “약 600명의 경찰관·소방관과 3마리의 구조견이 배치돼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인 지 7시간 만에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CNN은 박 시장을 도시복지사업을 옹호한 개혁의 상징으로 평가했다. 또 “정치적 유대와 경험도 없는 그가 10년 전 여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을 때 한국 대중들의 열광적 지지를 얻었다”며 “오랜 시민운동가인 박 시장은 차기 대선에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희망이었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홈페이지 메인에 박 시장 사망 소식을 띄웠다. 산케이는 “박 시장이 서울 시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그는 성추행 의혹으로 전 직원에게 고소를 당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3선에 성공한 서울시장으로 차기 대선 후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신문망, 펑파이신문 등도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이날 새벽 박 시장의 실종 사건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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