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70명대로 올라섰다.
NHK에 따르면 18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선 모두 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전체 누적 확진자수는 지난 2월 요코하마(橫兵)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모두 1만8471명이 됐다. 사망자는 하루 새 2명 늘어난 950명(크루즈선 탑승자 13명 포함)이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탑승자 중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일본에 도착하기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이유로 자국 공식 통계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11일 72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감소, 지난달엔 하루 20명대까지 줄어든 날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수도 도쿄도 등지에서 ‘감염경로 불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이 잇달아 보고되면서 14~15일 이틀 연속 70명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등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도에선 이날 하루 4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나와 누적 확진자 수 5674명을 기록했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호스트클럽·캬바쿠라(카바레식 클럽) 등 유흥업소 종사자와 고객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일본의 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 건수가 여전히 주요국들에 비해 적다’는 이유에서 당국의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환자가 광범위하게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보면 18일 0시 기준으로 일본에서 PCR검사를 받은 사람은 전날보다 4811명 증가한 39만64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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