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현지시간) 무증상 감염자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할 수 있다고 재차 해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2월 초부터 무증상자가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무증상자 전파의 범위를 세우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는 것은 증상자들을 찾아내 격리, 검사하고 접촉자를 추적 ·격리시키는 일이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우리 모두가 항상 배우고 있다”며 “건설적인 토론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은 전날 무증상 감염자의 코로나19 전파에 관해 “매우 복잡한 문제”라면서 “우리도 사실 아직 답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앞선 브리핑에서 WHO가 검토한 자료상 무증상자의 코로나19 전파는 매우 드물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나라들이 무증상자에 의한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을 당부해 왔다. 미국 통제예방센터(CDC)는 잠복기 환자의 전파 가능성 때문에 거리두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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