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헬기 사용 문제없어…문제는 시위대”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5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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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향해 "국가 파괴하려는 방화범·범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헬기 저공비행 논란’에 시위대 비난으로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도시를 구하고자 하는, 매우 재능있는 저공비행 헬리콥터 조종사들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제는 이를 파괴하고 우리 국가를 파괴하고자 하는 방화범, 약탈자, 범죄자, 무정부주의자”라고 시위대를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1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선 전투용 헬기 블랙호크로 추정되는 헬리콥터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대를 향해 저공 위협 비행을 해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주지사들과 통화하며 미 전역의 시위 현장을 ‘전쟁터(battlespace)’라고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져 대중들의 분노에 불을 붙였다.

이에 일부 군 관계자들이 시위대를 향한 무력 사용에 항의하며 공개 사임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이었던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도 비판 성명을 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3일에도 플로이드 시위대를 향해 “안티파(ANTIFA·반파시즘 극좌), 무정부주의자, 테러리스트, 약탈자”라는 비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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