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韓건설현장서 코로나 확진 ‘비상’…민관, 지원 방안 모색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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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재 '민·관 합동 관계기관 회의' 개최
방역, 출입국, 보건·의료 등 지원 방안 논의
313개 현장에 5625명 일해…확진자 60여명

민관이 함께 중동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일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재로 중동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들을 청취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 합동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유관 부처와 해외 건설협회, 중동 진출 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 내 우리기업 건설현장 근로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실제 현장에서 방역, 출입국, 보건·의료 등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중동 국가 내 우리 국민 확진자는 60여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18개국에는 194개 기업이 313개 건설 현장에 진출해 있다. 한국 근로자는 5625명에 달한다.

이날 정부는 ▲현지 대사관과 기업간 상시 소통체계 구축 ▲발주처와 긴밀한 소통 지원 ▲역물품 반출·반입 지원 ▲응급 화상 의료 상담을 포함한 긴급한 의료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향후 중동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외국민 확진동향을 긴밀히 주시하고, 관계부처와 방역 당국, 우리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실효적인 대응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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