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루스벨트·레이건호 작전지역으로 출항…中 압박

뉴스1 입력 2020-05-22 16:31수정 2020-05-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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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도어 루스벨트호.(출처 = 미 7함대) © 뉴스1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오랜 재정비를 마치고 나란히 출항했다.

두 항모전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투입돼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일대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을 견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일본 요코스카항에 정박해 있던 로널드 레이건호가 출항, 예정된 작전 지역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건호는 수리를 위해 일본에 수개월째 정박해왔다.


서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는 이날 “레이건호 항모전단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7함대 작전 지역에 전진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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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의 군사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일대에 대한 항모전단 배치를 예고한 셈이다.

7함대에 따르면 레이건호는 출항에 앞서 1000톤(t)이 넘는 무기와 60대 이상의 전투기를 탑재했다. 승선한 장병은 5000명이 넘는다. 항모전단은 24시간 작전이 가능하다고 7함대는 설명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18일에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임무 재개 소식을 알렸다. 루스벨트호는 지난 3월 선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탓에 괌 기지에 두달 가까이 정박해 있었다. 장병 11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7함대에 따르면 괌을 떠난 루스벨트호는 현재 필리핀해에 머물고 있다. 이날에는 비행갑판에서 이·착륙 훈련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중국군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및 동남아 지역 동맹국을 안심시키려는 차원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최근 중국군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행보를 넓히고 있다. 중국 랴오닝 항모전단은 지난달 10일~23일 대만 인근 해역과 남중국해에서 기동 훈련을 벌였다.

반대로 당시 루스벨트호와 레이건호 모두 항구에 발이 묶인 상태였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조된 미중 갈등이 군사 분야로 번진 양상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두 강대국 사이 갈등은 최근 외교 분야를 넘어 경제·무역·군사 영역으로까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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