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코로나 백신 시기 낙관…“연말 전 기대”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6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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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전문가 전망보다 훨씬 일러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 소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몇 달 안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NBC뉴스, CNN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올해 말에 (백신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그 전에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연말 전에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도 “백신 작업이 연말 전에 매우 가능성 있어 보인다”고 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중을 위한 백신 개발, 시험, 생산까지 12~18개월이 남았고, 이보다 단기간은 의학적으로 기적이라고 말한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릭 브라이트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전 국장은 12~18개월보다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이자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파우치 소장은 12일 진행된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HELP) 청문회에서 향후 1~2년 내 백신 개발 가능성에 대해 “승산이 없진 않다”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백신 부문 책임자를 지낸 몬세프 슬라위와 4성장군 구스타브 페르나 등을 백신 개발 작전 책임자로 정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파우치 소장, 데버라 벅스 코로나19 TF 조정관 등이 마스크를 쓴 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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