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스타벅스’ 루이싱 CEO 해고…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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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3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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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타벅스 루킨커피 (출처=웨이보갈무리) © 뉴스1
중국의 스타벅스 루킨커피 (출처=웨이보갈무리) © 뉴스1
스타벅스를 인수하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선언했던 중국 커피 기업 루이싱의 최고경영자(CEO)가 금융 스캔들에 휘말려 해고됐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커피의 CEO와 최고운영자(COO)가 회계 조작 혐의로 해임됐다. 의혹에 연루된 다른 6명은 정직·휴직 처분을 받았다.

루이싱의 주식은 지난달 회사 측이 고위 간부의 회계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힌 뒤 한 달 넘게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거래정지 전 회사 측의 의혹 발표로 주가가 75% 이상 하락했다.

중국의 스타벅스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루이싱은 초창기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현재 미국과 중국 규제당국의 정밀 조사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루이싱의 재무제표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무보고서를 작성할 수 없었다며 1분기 재무 보고서 발표를 미룬 탓이다.

한편 규제당국은 루이싱의 지난해 2~4분기 매출액이 최소 22억 위안(약 3800억 원) 부풀려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국은 루이싱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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