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군 신종코로나 최전선에 3500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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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0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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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수습을 위해 감염병 최전선에 현재까지 3500명이 넘는 군병력을 파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금까지 최소 3500명에 달하는 병력을 바이러스 진원지 후베이성 우한시 등에 배치했다. 이들은 대부분은 일선에 투입돼 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우한에 새로 준공한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에 군 의료진들을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우한에 파견 가능한 군 의료진이 부족하자, 예비군 병력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민군 예비역 장교는 SCMP에 “두 병원에 의료진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에 인민군은 의료지식과 재해구호 경험을 가진 예비군을 현역으로 더 많이 차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국가재난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인민군을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오고 있다.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파동 땐 인민군 의료진 1200명이 베이징 샤오탕산(小湯山) 병원에 배치되기도 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심각한 만큼, 현재 우한에 배치된 군병력도 역대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 중국 군사 전문가 저우첸밍은 “이것은 지난 1978년 중국이 개혁개발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육·해·공군 및 군 의료진이 동원된 최대 규모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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