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명 탄 카자흐 여객기 추락…최소 15명 사망·66명 부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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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벡 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5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마티 관리들이 27일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98명이 탑승해 있었다. 여객기는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옛 아스타나)으로 가기 위해 이륙 직후 2층 건물과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은 후 추락했다.

공항 측은 여객기가 이날 오전 7시22분(한국시간 10시22분)께 고도를 잃고 추락했다고 밝혔다.

알마티 공항은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추락 직후 즉각 구조 작업이 시작돼 약 1000명이 눈덮힌 추락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알마티 국제공항의 기상은 청명했으며 기온도 영하를 기록했지만 평년 수준으로 비교적 온화한 편이었다.

사고기는 동체 앞부분이 건물 안으로 파고들어 파묻혀 있고 꼬리 부분은 공항 쪽으로 노출돼 있는 모습이다.

사고기는 터보 엔진 2개를 탑재한 중형 포커-100기이다. 포커-100기를 생산한 회사는 지난 1996년 도산했고 1997년부터 포커 100기의 생산은 중단됐다.

카자흐 당국은 사고가 난 벡 항공과 다른 포커-100 항공기 운항을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알마티(카자흐스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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