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하원 탄핵안 가결에 “美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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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증거 없이 탄핵 절차 밀어붙여"
트럼프 "무법천지의 편파적인 탄핵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18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즉시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shameful) 정치적 사건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표결 과정에서 (여당인) 공화당의 찬성표는 단 한 표도 받지 못했으며, 잘못됐다는 증거는 제시도 하지 못한 채 민주당은 하원에서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불법적인 조항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전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정파적 기반을 바탕으로 이(탄핵 절차)를 진행했다”며 “실제 지난 몇 주간의 청문회는 그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백악관은 이번 탄핵은 대통령의 근본적인 공정성과 법적 절차를 무시하며 진행됐다고 지적하며 “엉터리”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 모든 우스꽝스러운 일들은 민주당이 국가가 진정으로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망각하고, 의회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임을 놓쳤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미시간주 배틀 크릭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 “이 무법천지의 편파적인 탄핵은 민주당을 위한 정치적 자살 행진”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민주당은 미국 국민에 깊은 증오와 경멸 만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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