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kg짜리 ‘거대 신장’ 절제한 인도 남성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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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유전적 질환을 앑고 있는 한 남성이 자신의 ‘거대 신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제거된 신장의 무게는 무려 7.4kg으로, 볼링공 무게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도시 델리에 있는 서강가람 병원은 지난달 56세 환자를 상대로 2시간에 걸쳐 신장 제거 수술을 벌였다. 유전 질환을 앓아온 이 환자는 신장이 다른 사람보다 비정상적으로 큰 탓에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였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이 환자의 배 속에서 나온 신장의 무게는 무려 7.4kg, 길이는 45cm에 달했다. 정상인의 경우 신장 무게는 보통 120~150g 정도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AFP통신에 “신장이 환자 복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며 “신장이 큰 줄은 알았지만, 무겁기까지 한지는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이 환자는 건강을 회복했으며,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