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은 2013년부터 IS 격퇴를 위해 미군과 함께 싸워왔다. IS와의 전쟁에서 숨진 사람만 1만여 명. 이들은 필요할 땐 부리다 효용 가치가 떨어지니 내팽개치는 트럼프식 ‘토사구팽’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SDF는 7일 “미국은 터키의 군사작전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약속했다. 전일 백악관 발표는 SDF의 등에 비수를 꽂는 행위이자 그간 이곳에 구축한 평화와 안보를 모두 파괴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가디언은 이미 국경 지역 쿠르드족이 탈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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